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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그게 진실인가요?
라고 케이티는 묻지만 ^^
지난 한 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온갖 이미지들이 보이나요? ㅎㅎ)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우리가 다른 존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내 가슴의 평화입니다’
라는 케이티의 메시지처럼
올해에도
내 가슴의 평화를 위한 작업이
가족, 이웃, 나아가 이 세상을 위한
가장 친절하고 따뜻한 방법임을 경험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나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
내가 구원할 세상도 오직 내 세상임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날들이길 바랍니다.
문득 연말 새해 인사를 하다 보니 생각이 나서 나누어 봅니다.
위의 사진들은 2016년 New Year’s Mental Cleanse 에 참여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매년 연말에서 새해까지 4일 또는 5일간 진행되던 이벤트인데 네가지질문 작업으로 마음을 클렌징하면서 연말과 새해를 맞이하려는 사람들로 전 세계에서 몇 백명이 모이곤 합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지난 몇 년간 모든 이벤트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앞쪽에 앉으려는 사람들 간에 원하는 자리 선점을 위한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며칠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시작 시간 조금 전에 가서 비어있는 자리에 가서 앉곤 했는데 마지막 날 전 날, 첫 스쿨 갔을 때 만났던 재미교포분이 제게 흥미로운 얘기를 하셨어요. 앞자리에 앉으려고 사람들이 새벽같이 줄을 서고 문이 열리면 다들 달리기 선수처럼 막 뛰어가서 자리를 잡는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머리속에 그 사람들에 대한 판단이 마구 일어났습니다. ‘뭐라고? 아니, 작업을 하러 온 사람들이 좋은 자리에 앉으려고 서로 경쟁을 하고, 달리기를 한다고?!!!!!’ 저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설마…
그런데 그 뒤에 제가 그 생각들에 대해 작업을 한 건지, 어떻게 된 건지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확실한 건 그 다음 날 새벽에 제가 재미교포분과 줄을 섰다는 것 ㅎㅎㅎㅎㅎㅎㅎ 그것도 거의 1등으로 줄을 섰던 것 같습니다. 그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구요. 정말 5시반인가 6시에 문이 열리자마자 다다다다 뛰어서 맨 앞 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른 기억은 희미하지만 한 가지 선명한 것은 그 때 우리 모두 어린 아이들처럼 신나게 달리고 서로를 보면서 웃고 즐거워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선 안돼 적어도 여기 사람들은 그러면 안돼 와 같은 생각 또한 하나의 생각일 뿐, 그 생각이 없다면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앉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줄을 서고 열심히 달리기를 하며 최선을 다하는 귀여운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맨 앞 줄에 앉은 덕분에 저는 처음으로 마이크를 들고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불안할까봐 두려운 마음에 대해 케이티와 얘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적고 보니 모든 것이 필연적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어난 듯한 느낌이 드네요 ^^)
코로나로 인해 케이티가 진행하는 스쿨과 여러 이벤트에 참석할 기회가 사라지면서 처음엔 많이 아쉬웠습니다. ‘케이티가 있는 스쿨, 케이티가 있는 이벤트에 가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한 해 네가지질문 퍼실리테이터 교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열심히 과정을 이수해 온 분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그리고 작업 모임, 네가지질문 워크숍에 참여한 분들과 함께 작업의 장에 머무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작업을 하는 순간 그곳이 스쿨이고, 그곳에 케이티가 있고, 생각에 질문을 하는 순간 생각과의 동일시에서 나와 분리감 없는 평온함, 생생함을 경험하는 거구나. 내가 스쿨에서 경험한 케이티는 작업을 할 때 내가 경험한 케이티임을, 그렇기에 어디에 있든 작업을 하는 순간 나는 그 명료함을, 그 따뜻함을, 그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 다양한 형식의 네가지질문 작업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네가지질문으로 내면 정화 작업을 하고 계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네가지질문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내적 치유 도구들에 감사합니다.
이 여정을 가고 있음이 감사합니다.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새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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